[독자의소리] “자연유산에서 암벽 등반이라니...”

제주의소리 독자 A씨가 13일 올레길 7코스를 걷다가 촬영한 암벽 등반 모습.
제주의소리 독자 A씨가 13일 올레길 7코스를 걷다가 촬영한 암벽 등반 모습.

제주 서귀포시 외돌개 인근에서 성인 2명이 해안가 암벽을 등반해 논란이다. 

[제주의소리] 독자 A씨는 올레길 7코스를 걷다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외돌개 인근을 지나는데, 성인 2명이 밧줄에 의지한 채 암벽 등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해당 구역은 자연공원 지구라서 등반 등의 행위가 불법일 텐데,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행정에도 문의했지만, 뚜렷한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외돌개 인근은 자연문화재로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관리하고 있다. 안전상의 문제가 커 출입을 막고 있다. 

이날 외돌개 인근 암벽을 등반한 사람들이 앵커 등을 설치했다면 문제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자연문화재 등을 훼손할 경우 과태료 등 처벌 대상이 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곧 암벽 등반이 이뤄진 현장을 확인하겠다. 위반 내용이 확인되면 문화재보호법 위반 행위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독자 A씨가 13일 올레길 7코스를 걷다가 촬영한 암벽 등반 모습.
제주의소리 독자 A씨가 13일 올레길 7코스를 걷다가 촬영한 암벽 등반 모습.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