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아동도 13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나

제주 모 어린이집에서 상습적으로 아동학대가 이뤄져 경찰이 수사중인 가운데, 가해 교사와 피해 아동 규모가 더 늘어났다. 

제주경찰청은 도내 모 어린이집 원장 A씨 등 총 7명(20대 5명, 30대 1명, 60대 1명)을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아동학대가중처벌)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피해 아동도 당초 13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났다. 피해 아동 중에는 청각 장애 아동과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동도 포함됐다. 

경찰은 가해 교사들이 아동의 손을 잡고 끌고 다닌 모습 외에도 아동의 배와 머리를 때리거나 발로 엉덩이를 차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식사중인 아이의 식판을 강제로 빼앗는 등의 정서적 학대도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어린이집에서 이뤄진 학대만 100차례가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분석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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