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지방법원이 4.3 당시 억울하게 군사재판을 받은 뒤 행방불명된 333명에게 역사적인 무죄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환영 메시지를 발표했다.

원 지사는 “오늘 판결을 계기로 행방불명 희생자들이 억울함을 풀고 안식을 찾기를 기원한다”며 “유족들의 고통이 조금이나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지난 2월 26일 국회 본회의 의결에 이어 오늘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수형인 희생자에 대한 명예 회복의 길이 열렸다”며 “단 한 분이라도 억울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는 일이 역사를 다시 세우고, 국민 통합의 미래를 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정성을 다하고, 대한민국 과거사 해결의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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