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8시 5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 도로 내리막길을 주행하던 경운기가 돌담을 들이받고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내리막길을 주행하던 중 급커브로 돌담을 들이받은 뒤 넘어진 경운기 앞바퀴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출동한 119는 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오전 8시 15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운기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100여만 원 상당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경운기가 넘어진 뒤 앞바퀴가 계속 돌아가며 발생한 마찰열로 인해 바닥에 새어 나온 연료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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