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주지역 확진자 발생 후 1년이 지났지만 고용지표는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1년 2월 취업자는 37만7000명으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2월과 비교해 4000명이 줄었다.

도내 취업자는 2020년 5월 36만900명까지 떨어졌지만 여름철 계절적 요인에 의해 다시 올랐다. 11월에는 39만명을 넘어선 후 올해 1월에는 다시 36만5000명으로 곤두박질쳤다.

산업별 취업자는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에서 5000명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도 1000명이 늘며 선방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는 21.0%나 감소하며 1년 사이 취업자 8000명이 사라졌다. 건설업에서도 2000명이 줄면서 하락폭을 이끌었다.

올해 2월 실업률은 3.9%로 1년 전 2.7%와 비교해 1.2%나 올랐다. 같은 기간은 실업자는 1만명에서 1만5000명으로 5000명이나 늘었다. 건설업에서도 2000명이 줄었다.

제주에서는 2020년 2월20일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해 2월말까지 확진자수는 570명이었다. 3월1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6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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