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챌린지 시티 예비사업 기간 서귀포시 혁신도시 주유소에 구현된 주유소 전환형 허브. 전기차 확대에 따른 주유소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스마트 챌린지 시티 예비사업 기간 서귀포시 혁신도시 주유소에 구현된 주유소 전환형 허브. 전기차 확대에 따른 주유소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가 국토교통부의 2021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강릉, 부산을 2021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시티 챌린지는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사업으로 최종 선정지역은 2년간 200억원(지방비 50%)을 지원받게 된다. 

제주는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하는 스마트허브 모델을 제시했다.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도 저장이 어려워 발전이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배터리 저장·이동·충전 기술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저장된 전기는 산업·주거단지나 전기차,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그린모빌리티 충전 거점으로 연결된다. 

전기차 비중이 높아지며 이용율이 감소하는 주유소는 공유모빌리티를 대여·반납·충전할 수 있는 거점공간인 '스마트 허브'로 변신하게 된다.

제주는 예비사업 기간 스마트 허브 8곳과 공유모빌리티 72대를 운영했다. 탄소배출을 30톤 가량 절감하고 친환경 공유교통수단을 통해 1.44%의 통행분담률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공유가 한달에 약 4490kwh 확대되면서 지역커뮤니티의 판매수익도 월 1383만원을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본사업에서는 이 허브 모델을 확산시키고,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지역 내 이웃 간 전력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본사업 선정으로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의 구현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 확산으로 인한 주유소들의 폐업, 신재생에너지 저장 문제, 높은 자가용 보유율과 낮은 대중교통 이용률, 주차 문제 등 제주의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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