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8시 3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포구 인근 갯바위에서 해양생물보호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함덕포구 인근 300m 지점 갯바위에서 상괭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제주파출소 순찰팀을 급파해 오전 8시 38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해경에 따르면 발견된 상괭이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문의 결과 사후 경과일을 알 수 없으며, 길이 170cm, 둘레 82cm, 몸무게 60kg 정도의 수컷으로 추정됐다. 

상괭이 사체는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오전 10시 2분께 지자체에 인계됐다. 

우리나라 남해·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상괭이는 개체 수 감소에 따른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보호종이다. 우리나라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포획과 사냥은 물론 판매도 금지돼 있다.

해경은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사체 등이 발견됐을 경우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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