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물의날 맞아 지하수 보전관리 연구 성과 공개

개발공사 수자원연구팀이 취수원 감시정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ESG(환경, 사회, 윤리경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주개발공사가 월드클래스 수준의 취수원 관리모델 정립에 나섰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맞아 제주삼다수 취수원 관리와 제주지하수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취수원 주변 토양 관리에서부터 삼다수를 담는 패키지까지, 사각지대 없는 품질 관리를 자랑하는 제주개발공사는 국내 생수 브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수자원 연구 전담팀을 신설해 제주삼다수를 지속이용 가능한 자원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먼저 기후변화를 비롯해 대내외 환경 변화와 지역사회의 여론 등을 반영해 지하수 보전·관리 체계를 재정립하고 있다. 

공사에서는 ‘생성-유동-순환'으로 이어지는 제주삼다수의 생성 경로를 심층적으로 해석하고, 삼다수의 주 함양지역을 추정하는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합리적인 지하수 보전·이용 방안을 마련 중이다. 

공사는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연구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딥러닝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취수원 주변 지하수위를 분석∙예측해 제주지하수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관리방안을 마련했으며, 삼다수 취수가 지하수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국민생수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삼다수의 품질관리 노력도 한층 고도화 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가뭄과 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지하수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하수 관측망을 지난해 107개소에서 올해는 113개소로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관측망에서는 취수정과 감시정 등에 대한 지하수위와 취수량, 기상상황, 하천유출, 수질, 토양상황 등이 모니터링 된다.
 

개발공사 수자원연구팀이 취수원 감시정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개발공사 수자원연구팀이 취수원 감시정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사는 취수원 주변지역 지하수 감시와 단순 오염원 조사에 그쳤던 기존 연구에서 벗어나, 삼다수 취수원이 포함된 표선유역 전체로 확대해 수질위협 요인을 정밀 분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로써 삼다수 취수원 주변지역은 물론 중∙하류지역 지하수 상황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먹는물관리법 기준(연간 2272건) 대비 940%를 상회하는 공사 자체 수질검사(연간 2만1324건)를 진행함으로써 ‘확실한’ 수질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공사에서는 직원들의 검사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먹는물 분야 국제 숙련도’ 평가에서 지난해 ‘만족’ 등급을 받아 공인받았으며, 공인규격의 분석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의 대외 신뢰성 제고를 위해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지정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공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물 박물관 가입, IT 기반의 스마트 견학로 조성, ‘제주 물 스토리북’ 제작∙배포를 통해 제주 지하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전파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먹는샘물이 되는 지하수는 땅에서 생산되어 순환하는 자원인 만큼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한 노력은 물론 오염을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의 귀한 자원인 지하수를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공기업으로써, 수익 창출과 지속가능한 자원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