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제주 벚꽃이 22일 활짝 폈다. 지난해보다 5일 빠른 기록이다.
벚꽃 만발은 제주지방기상청 안 관측 표준목을 기준으로 한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의미한다.
벚꽃이 활짝 피기 위해선 3월 기온의 영향을 받는다. 3월 평균기온은 지난해와 비교해 1.1도, 평년에 비해 2.9도나 높아 평년보다 일찍 만발했다.
올해 제주지역 벚꽃 개화 시점은 지난해 3월 24일과 평년 3월 25일보다 7~8일가량 이른 3월 17일이었다.
올해 제주왕벚꽃축제는 일찌감치 취소됐다. 삼도1동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에서 각각 열려온 제주왕벚꽃축제는 지난 2월 추진위원회가 일찌감치 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벚꽃 만발은 지역별 고도와 기온, 수령, 성장상태에 따라 시기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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