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신창포구에서 장기계류 중이던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37분께 신창포구에서 17톤급 어선 A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4시38분께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좌현이 90도가량 기울어져 침몰 중인 A호 주변으로 엷은 기름층이 퍼진 것을 확인한 뒤 40m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당일 인양을 할 수 없어 다음 날인 23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선박을 고정하고 기름을 옮긴 뒤 오후 2시께 인양했다.

해경 관계자는 “장기계류 선박은 오랜 시간 운항을 하지 않아 방파제 또는 다른 선박과 부딪혀 파손되거나 빗물이 고이는 등 이유로 침몰하기 쉽다”라며 “오랜 시간 계류시킬 경우 수시로 선박의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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