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연락이 끊겼던 어선이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해경은 흉기를 든 외국인이 선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33분쯤 72톤급 A호(서귀포선적)가 22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의 신고가 접수됐다. A호는 지난 19일 오후 2시쯤 제주시 한림항에서 출항했다.  

해경은 해양정보상황인식체계(MDA)를 통해 A호의 위치를 특정,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귀포 남쪽 151km 해상에서 북상중인 A호를 확인했다. 

인근 해상에 있던 남해어업관리단은 A호에 승선했고, 당시 문이 잠겨 있는 조타실 안에서 외국인 선원이 흉기를 들고 선장을 위협하고 있었다. 

남해어업관리단은 외국인 선원을 붙잡아 해경에 인계했으며, 해경은 선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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