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영자총협회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은 1990년대부터 이어진 도민의 염원이다. 제주 공항 이용객은 1985년 연간 200만명을 넘어선 뒤 35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도민들은 신공항 건설이나 제주국제공항 이전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제주경총은 “중앙정부와 정치인, 관료들은 선거 때마다 제주 신공항 추진 등을 약속하면서 표를 구걸하다 선거가 끝나면 배신했다. 항공수요가 적은 다른 지역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돼 새로운 공항이 건설됐지만, 제주는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제주경총은 “2015년 제2공항 추진이 발표됐지만, 찬·반 갈등이 계속되며 허송세월을 보냈다. 부산은 뭉쳐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발표하면서 특별법 제정에 이르렀고, 제주는 제2공항 추진을 진즉에 발표하고도 부산에 밀리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국제공항 포화로 항공기들이 제때 착륙하지 못해 상공에서 대기하는 일이 다수며, 이용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존 공항을 확장할 경우 바다 매립 등으로 환경파괴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주장했다. 

제주경총은 “성산읍 주민들이 제2공항 건설에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 주민 수용성이 확보된 결과를 바탕으로 제2공항 건설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 제주도는 제2공항 접근성 문제를 해결한 인프라 구축과 환경 관리 역량을 보완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공항으로 제주 전체의 균형 발전이 기대되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대안으로 조속한 제2공항 전설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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