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하루 3명의 확진자(#618~#620)가 추가로 발생해 제주도가 역학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일 확진자 3명 발생은 14일 이후 11일만이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25일 확진된 3명의 확진자 중 618번 A씨는 해외입국자다. 인천공항을 거쳐 24일 저녁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입도 직후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5일 오후 1시경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입도 직후 곧바로 검체 채취와 격리가 이뤄졌던 만큼 별도의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찰 관계자인 619번 확진자 B씨는 수도권과 경상북도 등 최근 다른 지역을 방문한 도민이다. 18일부터 21일은 경상북도를 찾았다. 21일에는 서울 도봉구를 방문했다.

B씨는 23일부터 미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나 25일 오전 10시30분경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후 6시경 확진자가 됐다.

제주도는 B씨가 머무른 도내 사찰 내 모든 시설에 대한 이용 중단 조치를 시행하고 접촉자 분류를 하고 있다. 사찰 방문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620번 확진자 C씨는 다른 지역 의료기관 방문을 위해 25일 오전 10시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어 오후 6시40분 양성 통보가 이뤄졌다.

C씨는 25일부터 코막힘과 피곤한 증상을 느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C씨가 25일 오후 주민센터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이어 해당 기관 내 접촉자를 분류하는 등 현장 역학조사도 진행중이다.

역학조사팀은 B씨와 C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파악하고 있다.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도 조사하고 있다.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과 접촉자 분리 조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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