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올해 기준 200번째 확진자가 됐다. 전체 누적인원도 621명으로 늘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호소한 A씨가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621번)을 받아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A씨는 17일부터 가래와 오한 등의 증세를 보여 25일 오후 4시30분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어 오후 1시4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확진자의 진술을 토대로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인중이다.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도 조사하고 있다.

사찰 관계자인 619번 확진자 B씨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종교시설 내 접촉자들을 모두 분류했다. 위험도 평가 결과, B씨는 신도나 방문객들과 직접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B씨가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지역의 지인 1명과 접촉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지인은 B씨보다 앞선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혹시 모를 감염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사찰 내 모든 이용 시설을 폐쇄했다. 스님와 종무소 직원, 방문자 등 29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620번 확진자 C씨가 방문한 주민센터와 관련해서는 방역소독 조치가 완료됐다. C씨와 접촉한 가족들은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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