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622명으로 늘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26일 하루 644명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이자 가족 관계인 2명(제주 #621~#622)이 양성 통보를 받았다.

621번 확진자 A씨는 17일부터 가래와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이자, 25일 오후 4시30분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어 26일 오후 1시4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622번 확진자 B씨는 A씨의 가족 접촉자로 분류돼 26일 오후 5시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후 7시40분쯤 양성 통보를 받았다.

B씨도 20일부터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B씨는 곧바로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소재 ‘하르방가든’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이 발열 증세를 보이기 이틀 전인 15일부터 26일까지 오전 8시~오후 7시 사이 해당 식당을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은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까지 출입자 명부를 통해 확인한 22명의 방문자에 대해서는 모두 진단 검사 안내를 통보했다. 해당 업소에 대한 방역소독도 모두 완료했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파악 중이다.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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