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주말 제주는 강풍에 폭우까지 요란한 날씨가 예상된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산지에 호우경보를 시작으로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는 산지에서는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88.5mm, 윗세오름 77.5mm, 진달래밭 76.5mm, 새별오름 36.0mm, 태풍센터 24.0mm, 금악 24.5mm, 송당 12.5mm 등이다.  

이번 비는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와 동부지역에 집중되겠다. 상대적으로 북부와 서부 해안지역은 강수량이 적어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

바람도 점차 강해진다.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이 몰아치고 밤사이에는 곳에 따라 평균풍속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폭풍우가 예상된다.

피해가 없도록 야외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과 강풍에 날리는 낙하물, 간판 등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좋겠다.

해상도 거칠어지고 있다.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고 있다. 

내일(28일) 오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차차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