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제주권역에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오전 10시와 11시를 기해 제주권역에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11시 기준 도내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658㎍/㎥까지 치솟아 도 전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연동·이도동·조천읍이 985㎍/㎥로 가장 높고 서귀포시 성산읍 933㎍/㎥, 대정읍 472㎍/㎥, 제주시 한림읍 421㎍/㎥ 등 순으로 나타난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같은 시간 도내 평균 128㎍/㎥ 농도를 보이며 서귀포시 성산읍과 제주시 조천읍, 연동 등은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전 11시 기준 183㎍/㎥며, 제주시 조천읍은 180㎍/㎥, 연동은 168㎍/㎥ 등이다.
미세먼지(PM-10) 주의보는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 PM10 시간 평균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 역시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 PM2.5 시간 평균농도가 75㎍/㎥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환자의 경우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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