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13코스 유채꽃밭을 걷고 있는 올레꾼. 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지난해 걷기 여행자들이 봄철 가장 추천하는 제주올레길은 7코스와 10코스, 18-1코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해 제주올레 425km, 26개 코스를 모두 걸은 완주자들이 봄날 가장 걷기 좋은 코스로 서귀포-월평 올레 7코스(35.8%), 화순-모슬포 올레 10코스(32.3%), 추자도 올레 18-1코스(24.6%)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올레에 따르면 7코스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출발해 서귀포시 월평마을에서 끝나는 길로 외돌개와 삼매봉, 법환포구, 강정마을로 이어지는 서귀포 해안 절경이 담긴 곳이다. 

10코스는 서귀포시 화순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대정읍 하모체육공원에서 끝나며, 산방산을 배경으로 유채꽃밭과 알뜨르 비행장을 채운 채소와 밭담이 어우러지는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추자도 올레인 18-1코스는 제주 섬과 육지 문화를 반반씩 품어 유채꽃밭과 함께 비경을 만들며 ‘죽기 전에 꼭 걸어봐야 할 제주올레길’로 꼽힌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비대면 안심 여행지이자 코로나 시대 선호하는 여행지로 걷기 여행길이 포함된 야외관광지(50.4%)가 꼽혔다. 

이와 관련해 제주올레는 사회적기업 (유)퐁낭과 함께 제주 본섬에 있는 제주올레길 23개 코스를 날마다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와 역사, 사람을 배워가는 ‘제주올레 한 달 걷기’ 프로그램을 오는 19일부터 5월 12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서귀포시 제주올레여행자센터 맞은편 제주별책부록에서는 5만 원 이상 제품 구매 시 올레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들풀과 들꽃 이야기, 세밀화가 담긴 제주올레 플랜츠를 4월부터 5월까지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 홈페이지(jejuolle.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제주 해안을 따라 이어진 425km, 26개 코스는 저마다의 매력으로 특별함이 있지만 봄에만 느낄 수 있는 멋과 맛은 지금뿐”이라며 “코로나로 쌓인 우울증은 날리고 건강은 챙기는 걷기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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