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최대 비극 제주4.3, 게임으로 만난다!
한국 현대사 최대 비극 제주4.3, 게임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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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범국민위, 공감형 콘텐츠 <혼디가게, 4380> 제작
인디게임 개발팀 코스닷츠가 제주 4.3을 다룬 2D 게임 [언폴디드 : 동백이야기]을 내놓았다.
인디게임 개발팀 코스닷츠가 제주 4.3을 다룬 2D 게임 [언폴디드 : 동백이야기]을 내놓았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이 올해로 73주년을 맞은 가운데 제주4.3의 역사와 의미를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서형·공감형 콘텐츠 및 게임이 제작돼 주목된다. 

먼저 제주4‧3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된 정서형·공감형 콘텐츠 <혼디가게, 4380>은 제주도교육청과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함께 제작, 지난 3월초 배포를 시작했다. 

4‧3전국화를 위한 4‧3평화인권교육 온라인 콘텐츠 <혼디가게, 4380>(함께가요, 4380)는 '지식채널 e' 형식의 정서형‧공감형 콘텐츠로 제작,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에서 활발히 쓰여 4‧3의 대중화‧전국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혼디가게, 4380>은 지난 3월 초부터 새 학기에 제주도 및 전국 학교에 배포 중으로,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유튜브 채널 <제주43TV> 4‧3평화재단 홈페이지, 4‧3 관련 단체 소셜 미디어 등에도 공개 중이다. 

분량은 5~6분짜리 영상 콘텐츠 10편, 총 60여분으로 구성됐다. 전체 구성을 보면. △ 1편 <까마귀도 모르게 몰래 몰래>를 시작으로 △ 2편 <해방의 시대, 탄압의 서막>, △ 3편 <앉아서 죽느냐, 서서 싸우느냐>, △ 4편 <'육지것’들은 몰랐던 학살의 참상>, △ 5편 <끝나지 않은 비극, 아이고, 아이고>, △ 6편 <아시나요, 무명천 할머니의 아픔을>, △ 7편 <속솜하라, 묻지도, 들을 수도 없게>, △ 8편 <청년들이여, 금기에 저항하라>, △ 9편 <봄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 10편 <4‧3, 공감이 시작이다> 등으로 구성됐다. 

인디게임 개발팀 코스닷츠가 제주 4.3을 다룬 2D 게임 [언폴디드 : 동백이야기]을 내놓았다.
인디게임 개발팀 코스닷츠가 제주 4.3을 다룬 2D 게임 [언폴디드 : 동백이야기]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혼디가게, 4380>를 제작한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관계자는 "4‧3을 둘러싼 제주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되짚고, 4‧3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조망하는 형식을 갖췄다"며 "특히 기존 강의 형식을 탈피, 4‧3을 쉽게 전달함과 동시에 보는 사람의 정서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형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디게임 개발팀 코스닷츠(개발자 김회민·정재령)는 제주 4.3을 다룬 2D 게임(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 <언폴디드 : 동백이야기>를 지난 24일 스팀에 출시했다. 1940년대 말 제주의 시대상을 담은 흑백풍의 아트워크를 특징으로 하는 <언폴디드 : 동백이야기>는 제주 4.3을 시인이 꿈인 소년 '동주'의 시점에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게임 속 서사를 4.3의 역사적 사실과 진실에 도입시킨 <언폴디드 : 동백이야기>는 특히 게임 사용자가 토벌대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보초를 서거나 토벌대의 추적을 피해 중산간 곶자왈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구하는 등 제주4.3 당시 무고한 피해자들이 겪었던 극한 상황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다.

게임으로서는 흔치 않게 4.3을 주제로 한 인디게임을 직접 개발한 개발자 김회민·정재령씨는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에 "역사와 사회적인 문제를 주제로 게임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우리 세대가 역사에 대한 기억을 잃어가는 게 안타까웠다"며 "우리 세대가 역사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면 다음 세대가 피해자가 될 수도, 어쩌면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실 좀 무섭기도 했다"고 창작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개발자 두 사람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러시아어, 역사적 한국어로 출시가 됐다"며 그에 더해 '역사적 언어'를 추가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피해자와 가해자가 언어가 다르다는 점 그리고 문화적 간극을 설명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그간 제주4.3을 다룬 각종 예술 작품이 다채롭게 선보였던 것과 비교해 이번 <혼디가게 , 4380>과 <언폴디드 : 동백이야기>는 젊은 세대에게 4.3을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만드는 효과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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