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유원 제6대 제주도 감사위원장 내정자.
손유원 제6대 제주도 감사위원장 내정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6대 감사위원장 내정자에 손유원 전 제주도의원을 30일 지명했다. 전임 양석완 위원장이 퇴임한 지 53일 만이다.

손 내정자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제9대, 제10대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제10대 도의회에서는 부의장을 역임했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학교 영어교육과(학사)를 졸업한 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교직에 입문한 뒤 12년간 오현고등학교와 남녕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퇴직후 ㈜경원산업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손 내정자는 “갑작스럽게 중책을 맡게 돼 부담이 있다. 직접 감사 업무에 종사한 적은 없지만 의정활동으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합의제 감사위원회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사위원회는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2월5일 제5대 양석완 감사위원장이 퇴임했지만 후임자 임명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50일 넘게 공백 사태가 이어져 왔다.

손 내정자는 향후 도의회와 청문 절차를 거쳐 이르면 4월 말 임용될 전망이다. 감사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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