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 거리가 아닌 여행지를 경유해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 내비게이션이 제주에 등장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와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느린길을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는 ‘슬로우로드(Slow Road)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슬로우로드 내비게이션은 애월・한림, 성산・표선 등 제주를 7개의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을 연결하는 50개의 테마도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객들은 자신이 선택한 경로를 티맵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코스별로 적게는 5곳에서 많게는 11곳의 포인트를 거쳐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게 된다.

경로는 국내외 포털사이트와 SNS, 커뮤니티 등에서의 성별, 연령별, 월별, 계절별 검색량 및 관심도, 웹 발행량과 연관 키워드 등의 빅데이터를 반영해 추출했다.

공식 출시에 앞서 티맵 애플리케이션과 제주 공식관광 포털 비짓제주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미리 체험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맵 검색 후 베타테스트 참여를 선택하면 된다.

관광공사는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 이용객들의 반응과 피드백, 앱 사용 중의 이탈 시그널 등을 반영해 5월 중 슬로우로드 정식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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