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서귀포예당서 ‘카르미나 부라나’...총 25곡 채운 칸타타 준비

제3회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카르미나 부라나’가 7월 3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사진은 서귀포관악단.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3회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카르미나 부라나’가 7월 3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사진은 서귀포관악단.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는 오는 7월 3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제3회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카르미나 부라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5개 예술단의 통합을 기념하고 예술단 협업을 통한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합동공연을 개최해왔다. 제주도립예술단은 서귀포관악단, 서귀포합창단, 무용단, 제주합창단, 제주교향악단 등 모두 5개다.

지난해는 국내 유명 성악가들이 참여한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 2개 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 

올해 협업작품은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1895~1982)의 ‘카르미나 부라나’로 정했다. 총 25곡으로 구성된 칸타타(교성곡)이다. 칸타타는 악기 반주가 동반되는 악곡을 의미한다. 

이번 합동공연은 서귀포관악단 이동호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하고, 지난해 한국연출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출가상’을 받은 권호성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서귀포관악단 반주, 도립무용단 안무, 100명에 이르는 제주·서귀포합창단이 무대를 채운다. 솔리스트는 소프라노 박현주, 테너 이재욱, 바리톤 염경묵이 출연한다.

제주도는 “극과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시도의 안무, 그리고 영상을 가미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종합예술극으로 무대를 마련한다”고 소개했다.

편성 상 서귀포관악단과 한 무대에 오르기 어려운 제주교향악단은 합동 공연 1주일 전인 6월 26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축하공연’을 연다. 지난해는 반대로 제주교향악단이 본 무대 반주를 맡고 서귀포예술단이 축하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 축하공연은 지난 3월 취임한 김홍식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7번’ 등을 연주한다. 국내 정상급 협연자도 초청할 예정이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는 예술단이 공연 전체를 이끌어가는 작품을 선정했다”며 “이번 합동공연을 통해 이전에는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도민들에게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카르미나 부라라’ 쇼케이스는 5월 27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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