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복지 증진과 사회복지사 등의 권익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된 '제주 복지이음마루'가 개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전 11시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제주 복지이음마루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제주 복지이음마루는 지상 4층 규모로 복지문화카페, 대강당, 중·소강당,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도민 복지상담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교육, 힐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이날 개관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양영식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 사회복지 직능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으며, 좌석간 거리 간격두기, 발열체크, 제주안심코드 설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복지관련 종사자 모든 분들이 먼저 행복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여력과 힘을 가질 수 있어야 복지수혜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을 수 있다"며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원 지사는 "일선 복지 종사자들이 사랑과 힘이 넘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모아준 자원만큼의 효과를 낼 수 없다"며 "오늘 개관한 제주이음마루는 복지 종사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아플 때 건강하게 회복해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유급병가를 보장하고 대체인력과 급여를 지원할 수 있는 유급 병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복지 현장에서 언어폭력, 신체적 폭력, 인권 침해, 차별 등을 겪었을 때 위로와 치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권익옹호센터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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