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유족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제주의소리
지난 2월 28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유족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제주의소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제주4.3 73주년을 맞아 "제주도민께서 틔운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싹이 꽃으로 피어나고 열매를 맺도록 4․3의 정신을 지키고 가꾸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커다란 비극인 제주 4․3이 일흔세 돌을 맞았다. 4․3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생존 희생자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해 올린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73년 전 4월, 평화롭고 아름다운 섬 제주는 이념의 광기와 폭력에 무참하게 짓밟혔다. 이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고한 양민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그 이후의 권력은 4․3의 진실을 덮었고, 희생자들은 그날의 상처를 가슴에 묻은 채 모진 세월을 견뎌왔다"고 위로했다.

이어 "4․3의 진실은 결국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대중 정부 때 '4․3진상규명특별법'이 제정됐고, 노무현 대통령은 처음 국가권력의 잘못을 사과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군과 경찰의 공식 사과도 이뤄졌다"고 평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2월 마침내 4․3특별법이 전면개정되면서 4.3의 완전한 해결로 가는 제도의 틀을 만들었다. 제주는 온전한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 갈 것"이라며 "민주당과 저는 역사의 매듭을 확실히 푸는 그날까지 제주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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