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도서관이 제주4.3 73주년을 맞아 4.3을 기억하고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성산일출도서관은 4월 한 달간 ‘터진목을 아시나요’를 주제로 제주4.3 당시 성산지역 터진목(광치기해변)에서 희생된 유족의 사연과 증언 영상을 담은 자료들을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길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사)제주다크투어와 함께 제작한 성산지역 4.3생존자 10인의 구술자료와 영상물로 구성됐다. 

전시회는 4월 한 달간 성산일출도서관 문화관람실에서 개최되며, 유튜브를 활용한 비대면 전시(youtu.be/kqyHKxCTvX0)도 진행된다. 성산읍사무소와 학교 등 요청에 따라 순회전시도 개최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성산지역주민과 과거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공감함으로써 상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서관이 지역사회 역사를 기록하는 향토 아카이브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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