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업생태원에 조성한 녹차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업생태원에 조성한 녹차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도민들의 명전차 수확도 어려워졌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농업생태원에서 추진하기로 한 녹차 체험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농업생태원 부지 내 6666㎡의 규모로 녹차원을 조성하고 2010년부터 매해 4월마다 도민들을 상대로 체험행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제주녹차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생육이 최대 2주 가량 빨라 명전차 수확에 대한 도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해마다 200여명의 도민이 참여해 찻잎 따기 등을 체험했다.

명전차는 4월5일 이전에 수확한 찻잎이다. 첫물차로 찻잎이 매우 어려 채엽량이 적고 맑고 순수한 감칠맛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1.5m까지 자란 녹차나무를 50~60cm로 절단하고 자체 관리에 나설 것”이라며 “1년 휴식년제를 거쳐 내년에 더 나은 체험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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