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보호종인 붉은바다거북 사체가 제주 한경면 해안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5시 25분경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해안가에서 거북이 사체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해경은 신고를 접수하고 해양경찰관을 급파해 오후 5시 44분경 갯바위로부터 약 10m 해상에 떠 있는 거북이 1마리를 인양했다.

제주대학교 김병엽 교수에게 문의한 결과 발견된 거북이는 길이 130cm, 둘레 160cm, 무게 100kg 정도의 붉은바다거북으로 사후 경과일이나 암수구별은 확인할 수 없었다. 

제주해경은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오후 7시 5분경 지자체인 한경면에 인계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붉은바다거북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므로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사체 등이 발견됐을 경우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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