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활동하는 현덕식 미술작가는 4월 1일부터 23일까지 서귀포에 위치한 ‘예술공간 파도’에서 열 번째 개인전 ‘뚜벅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고유의 캐릭터 ‘뚜벅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술적으로는 석공들이 돌을 깎고 새기는 기법을 한국화 전통기법인 장지 기법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전시 소개 글에서 “뚜벅이는 혼자 상상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아이다. 바쁜 현실 속에서 최고만을, 일등만을 기억하는 현대인들이 보기에는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살아가는 뚜벅이가 답답하고 더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뚜벅이는 자신의 소신대로 자신이 정한 기준대로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아이”라고 소개했다.

2006년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중앙대 일반대학원 한국화학과를 졸업한 현덕식 작가는 현재 제주대 미술학과 강사를 맡고 있다. 그룹 ‘연(緣)’, 섬-여백, 제주미술협회, 제주한국화협회, 제주청년미술작가 소속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미술대전 한국화 대상(2012), 입선, 선정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 부문에서도 입선(2015)한 바 있다.

현덕식, 이젠 자유롭게 훨훨 날아요, 장지에 먹-안료-염료-수성옻칠, 91×73㎝, 2021. 제공=현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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