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여행 온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시설격리 중인 관광객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시설격리 과정에서 두통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인 A씨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637번 확진자가 됐다.

A씨는 가족 B씨(제주#630번)등 5명과 1일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찾았다. 도착 직후 B씨의 발열이 감지돼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B씨와 동행한 A씨 등 5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곧바로 도내 모 시설에 격리됐다. A씨는 최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닷새째인 5일부터 두통 증세로 보였다.

이에 제주보건소 직원들이 이날 오후 3시쯤 격리시설을 직접 방문해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6일 오후 1시10분경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가 이뤄졌다.

4월 들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 중 9명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방문했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이 이뤄진 사례다. 

제주도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봄철 관광객에 의한 코로나19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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