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5명 확진자 발생은 지난 3월5일 이후 33일만...도민 3, 관광객 2명

제주에서 하루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1일 5명 신규 발생은 3월5일 이후 33일만이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7일 하루 동안 680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져, 이중 5명(제주 #640~#644)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제(7일) 공개된 640번~642번 확진자는 모두 제주도민이자 가족이다. 군입대를 위해 경상남도 창원시를 방문한 가족 중 1명이 병역심사 과정에서 먼저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가족과 지인 등 6명은 5일 오전 항공편을 통해 제주에서 경남 창원시로 향했다. 이중 가족 3명과 지인 1명은 당일 항공편을 이용해 다시 제주로 돌아왔다.

입영대상자에 대한 양성 판정이 내려지자, 가족들은 이튿날인 7일 오전 9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가족 3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3명 모두 경미한 몸살 증세를 보여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중 나머지 1명과 입대에 동행했던 지인 1명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643번 확진자 A씨와 644번 B씨는 관광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가족이다. 이들은 다른 가족 2명과 함께 4일 항공편을 통해 제주에 들어왔다.

이들은 관광 나흘째인 7일 오전 11시쯤 가족 중 1명이 서울시 중랑구 관할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A시는 7일부터 미열 증세를 보였지만 B씨는 무증상이다. 이들은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동행한 나머지 가족 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확진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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