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내과 의사 김석, ‘아빠의 교육법’ 발간

자녀를 키우는 젊은 제주 아빠가 지난 8년간의 자녀 교육 노하우를 모았다.

‘아빠의 교육법’(서교출판사)에서 저자 김석은 자녀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책임감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절제력을 기르게 하는 부모와 자녀 간 계약서, 무작정 화를 내는 게 아닌 아이가 무슨 생각인지 들어보기, 자녀가 멋지게 자라길 원한다면 아빠 본인부터 달라지기 등이 방법들이 실제 사례와 함께 실려 있다. 무엇보다 엄마가 모르는 아빠의 기준에서 풀어간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출판사는 “저자는 실천되기만 하면 자녀들과의 관계 개선은 물론 성적 향상과 동기부여까지 따라온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읽은 아빠 독자들은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거울 삼아 더 좋은 아빠와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며, 엄마 독자들은 남편과 아들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자녀들을 사랑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소개한다.

여성학자 겸 방송인 오한숙희는 추천사에서 “이 책은 바지바람을 일으킨 극성아버지의 이야기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남자의 성장기록이자 아버지 됨에 관한 글이지만, 이 시대의 남자들―성공의 모델은 넘쳐도 삶의 모델은 드문 세상을 살아가는 시대의 남자들―에게 함께 갈 길을 보여주는 사회적 의미가 깃들어 있다”고 호평했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아들과 노는 인생의 즐거움을 모르는 아빠들에게 더 늦기 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속상한 아들도 없고 ‘독박 육아’로 힘든 엄마도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라고 소개했다.

저자는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 사범대부설고등학교,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서귀포에서 내과 의사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책에는 저자의 아내가 ‘영감자’로 함께 이름이 올려져 있다. 영감자 공성애는 국토연구원 도시행정 분야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출산과 함께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의 길에 들어섰다. 자녀들의 독서교육을 가장 중요시했고, 아들들의 심리와 발달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서교출판사,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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