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1개동을 긴급히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나섰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 645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이 통보돼 긴급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645번 확진자 A씨는 양성 판정 전까지 병원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지침에 따라 A씨의 정확한 직업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의료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의 경우 이미 의사와 간호사, 환자 밀접 접촉 행정직원 등을 상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A씨는 6일부터 몸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7일 오후 4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어 오늘 오후 1시쯤 최종 확진됐다.

제주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A씨가 다녀간 병동 전체를 일시적으로 이동제한 했다. 정확한 인원과 기간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역학조사팀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증상 발현 시점을 기준으로 접촉자도 추리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읺았다. 

제주도와 해당 병원은 긴급 협의를 벌여 의료진과 방문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2020년 12월20일 입원환자 2명이 코로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이중 한명이 입원한 병동에 대해 도내 첫 코호트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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