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기숙형 미인가 대안학교 학생과 종사자 등 총 23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타 지역 기숙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8일 도내 청소년수련시설 중 기숙형 대안학교로 운영되는 3개 유스호스텔을 대상으로 긴급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제주도와 양 행정시, 자치경찰단 등 약 2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3개 시설을 찾아 입소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 △제주안심코드를 비롯한 출입자 명단 기록·관리 △1일 2회 이상 환기·소독 등을 점검하고 방역수칙을 안내했다.

검진 대상은 H대안학교 117명, J대안학교 62명, B대안학교 57명 등으로, 각 시설이 최소 50명에서 많게는 1백 명의 인원이 거주하며 생활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8일과 9일에 이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학생 190명, 교사 및 종사자 46명 등 총 236명이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지역은 아직까지 기숙형 대안학교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기숙형 대안학교를 통해 집단 감염상황이 이어졌던 상황을 타산지석 삼아 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며 "현장 점검 시 확인된 사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상세히 조사하고 관련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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