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한 주택에서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40분 서귀포시 한 주택에서 남편 A(77) 씨가 아내 B(75) 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경찰은 부부의 자녀로부터 부모님이 연락이 안 돼 이상하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한 뒤 숨진 B씨를 발견하고 남편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는 A씨가 아내 B씨를 때려 숨지게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가 발견됐다. A씨는 현장에 남아 있었으며 폭행치사혐의로 즉시 체포, 입건됐다.

경찰은 부부가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우발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