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동선이 겹친 도민들의 자발적인 검사를 당부하고 나섰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해양경찰서 화순파출소 소속 현직 해양경찰관인 667번 확진자 A씨는 13일 낮 12시쯤 제주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입원 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병원측은 14일 오후 6시 응급실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제주도는 A씨가 응급실에 머무른 13일 낮 12시부터 14일 낮 12시 사이 제주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나 보호자 등에 대해서 즉각적인 진단검사를 주문했다.

같은 시간 응급실에서 치료받던 환자 3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의료진 86명도 모두 음성이다. 이들 의료진은 모두 N95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임산부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85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것으로 파악돼 병원 내 감염 우려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제주도는 A씨와 함께 근무한 화순파출소 직원 29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동시간대 근무자인 18명은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아직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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