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산업·어업단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항의집회 개최

 

16일 오전 11시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항의집회를 갖고 있는 제주도내 수산업·어업단체. ⓒ제주의소리
16일 오전 11시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항의집회를 갖고 있는 제주도내 수산업·어업단체. ⓒ제주의소리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 제주 바다를 생계 현장으로 삼고 있는 수산·어업 종사자들이 이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 (사)제주도어선주협의회, (사)제주도어촌계장연합회, (사)한국수산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사)해양수산정책포럼 등 제주 어업인단체들은 16일 오전 11시 30분 제주시 노형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규탄 및 항의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의 손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포기하라 △해양 환경과 세계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해양방류 철회하라 △바다를 공유한 인접국과 국민들에 대한 폭거로 엄정 규탄한다 △해양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에 분노한다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이 들려있었다. 분노하는 수산어업인들의 감정이 피켓에 고스란히 담겼다. 

16일 오전 11시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항의집회를 갖고 있는 제주도내 수산업·어업단체. ⓒ제주의소리
16일 오전 11시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항의집회를 갖고 있는 제주도내 수산업·어업단체. ⓒ제주의소리
16일 오전 11시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항의집회를 갖고 있는 제주도내 수산업·어업단체. ⓒ제주의소리
16일 오전 11시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항의집회를 갖고 있는 제주도내 수산업·어업단체. ⓒ제주의소리

이들 단체는 "제주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을 포함한 수산기관·단체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이 인류의 생명과 안전, 지구촌 해양생태계를 파괴시키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임을 인식하고,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삶의 터전인 청정 제주바다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한다"며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염수 처리방식을 독단적으로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시 직접피해와 수산물 소비 급감으로 우리 수산업계는 궤멸적 피해를 입을 것이 자명하다"며 "우리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강행 시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기자회견 직후 어업인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항의서한을 제주일본총영사관 측에 전달하려 했지만, 문이 굳게 잠겨있어 영사관 앞 책상에 서한을 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향후에도 일본 정부를 겨냥한 각계의 규탄 집회 등이 제주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오는 19일 주제주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바다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항의집회를 갖고 있는 제주도내 수산업·어업단체. ⓒ제주의소리
16일 오전 11시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항의집회를 갖고 있는 제주도내 수산업·어업단체. ⓒ제주의소리
16일 오전 11시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항의집회를 갖고 있는 제주도내 수산업·어업단체. ⓒ제주의소리
16일 오전 11시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항의집회를 갖고 있는 제주도내 수산업·어업단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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