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는 16일 해명자료를 내고 [제주의소리] 보도(관련기사-출장목적 속이고 원희룡 지사 정치활동 수행한 공무원들)와 관련해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된 기사 내용의 사실관계를 부인하진 못했다.

서울본부는 먼저 '서울본부 직원들이 출장 목적을 속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개인 정치 활동을 수행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2020년 10월 15일 마포포럼 당일 출장 고유번호증 변경 등 행정 지원 업무 목적으로 실제 세무서로 출장 다녀온 바 있다"고 주장했다.

당일 오후 2시 30분 공용 차량으로 원희룡 지사를 포럼 강연장소까지 수행한 것은 맞지만, 이후 사무실로 복귀해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무서 출장 차량 운전을 지원했고, 다시 저녁시간대 원 지사를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기록된 출장 목적대로 공용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연가 중인 원 지사의 정치행보를 수행한 점은 엄연한 사실로 지적된 사안이다.

서울본부 소속 직원들의 여비 집행과 관련해 감사위로부터 기관경고 조치를 받은 사안에 대해서는 "출장을 증명할 만한 여비 관련 입증자료는 전부 구비됐고 이를 확인해 지출했다. 출장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가 없는데도 출장여비가 지급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다만, 감사위의 지적은 출장복명이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서울본부 측도 이 같은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업무추진비 집행 관련 문서를 검토한 결과 비용을 지출하고 직원에게 공람처리하지 않는 사례에 대해서는 "업무추진비 집행 관련 문서는 전부 대국민 공개로 설정해 문서등록 대장에서 직원들이 언제든 공람 가능하다. 제주도 홈페이지에도 주기적으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매월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본부 관계자는 "감사위의 감사 결과를 부정한 것은 아니지만 기사의 표현 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들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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