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오는 23일까지 연안해역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연안 위험구역 위험성 조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위험성 조사는 지난 3월 22일부터 파출소 자체 점검을 통해 정비해 온 안전관리카드에 대해 서귀포해경 해양안전과가 이번 조사 기간 현장 전수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연안 사고는 무인도서·갯바위·방파제·선착장·연안체험활동 운영시설 등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고로 올해 항포구 익수자 4건, 갯바위 고립 2건, 차량 추락 2건 등 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위험구역 분류기준을 위험도에 따라 △사망사고 발생구역 △연안사고 다발구역 △연안사고 위험구역 등으로 구분하고 61곳을 지정해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더불어 객관화된 위험도를 평가해 안전관리시설물 집중 관리에 나선다. 차량추락 및 항포구·방파제 실족 사고가 계속됨에 따라 차량스토퍼, 인명구조함 등 안전관리시설물 설치상태와 수요 여부 등을 파악해 시설물을 보강, 확충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또 해양경찰 자체 앱(위험구역 정보등록)을 통해 위험구역 안전시설물 위치 등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연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구역 및 안전관리시설물 정보를 국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민간업체 지도 앱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함께 연안 사고 위험구역 안전관리실태를 지속 점검하고 위험성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연안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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