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현씨 제주도친족회(회장 현성익)는 친족회지 ‘延州(연주)’ 제4호를 최근 발간했다.

친족회는 지난 1977년 4월에 '연주지' 창간호를 펴낸 데 이어 지금까지 세 번 제작한 바 있다. 네 번째 회지는 1995년 4월 이후 25년 만에 속간(續刊)하는 것이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발간 사업의 취지는 종훈(宗訓)인 ‘숭조애족(崇祖愛族)’, ‘존심양성(存心養性)의 지혜(智慧)’ 구현으로 정했다. 선대로부터 이어져 온 전통과 조상의 음덕을 배경 삼아, 늘 좋은 마음을 그대로 지키면서 이를 소중히 간직해 하늘이 내린 성품 그대로 잘 키워나겠다는 뜻이다.

4호 회지 주요 내용은 ▲연주현씨를 빛낸 역사 속 인물(전국 16인, 도내 11인) 조명 ▲친족회 활동사항 ▲특집 연주현씨 관련 사료 발굴 ▲기고문 ▲가문을 빛낸 연주인(고인 114인, 현존 인물 410인) 소개 등이다. 회지 제작에 도움을 제공한 분들까지 수록하면서 총 분량은 670쪽에 달한다. 

현성익 제주도친족회장은 “책의 발간은 나무를 심는 일에 비견된다”며 “후대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빗대 의미를 부여했다. 편찬위원회 현익준 위원장은 “기록되지 않는 역사는 쉽게 잊혀지게 된다. 앞으로 연주지 발간 주기를 10년으로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친족회는 현씨 입도조 묘제 봉행이 열린 18일부터 새 회지를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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