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지난 14일 봉개동 폐기물 처리 시설 냄새 저감 사업이 올해 ‘환경부 국정과제’로 선정돼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봉개동 환경시설관리소는 매립장, 소각장, 재활용선별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등 폐기물 처리 시설을 갖췄다. 매립‧소각은 반입 종료됐으나, 현재 운영 중인 음식물류 폐기물, 재활용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처리 시설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환경시설관리소는 탈취 설비 설치, 시설물 보강 등 다양한 냄새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불편이 야기되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8년도부터 매년 두 지역을 선정해, 악취 취약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당 지역 유관 기관과 ‘환경 거버넌스’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사업 추진 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악취 전문가 집단을 활용해 발생원 조사, 측정‧분석, 개선방안 제시, 합동 원인 조사와 특별 교육 등을 통해 지자체와 함께 체계적인 냄새 저감 사업을 진행한다.

제주시는 “이번 국정 과제 선정을 계기로 봉개동 폐기물 처리 시설 악취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작업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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