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불청객 ‘괭생이 모자반’이 아닌 식용 가능 ‘참모자반’ 양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향후 어민들의 수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추자도수협과 공동으로 진행한 참모자반 양식실증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2일 밝혔다.

참모자반은 제주 향토음식인 몸국의 주재료다. 모자반 중에서 유일하게 섭취가 가능한 해조류다. 최근 갯녹음 확산 등으로 자원이 급감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1kg당 가격은 건조중량 기준으로 3만원 가량이다. 이는 우뭇가사리 1000원과 톳 900원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새로운 소득 작물로 키우기 위해 2020년 9월부터 추자도에서 양식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추자면 횡간도 연안에 4ha 규모의 양식시설에 종자틀을 이식해 수확에 나섰다. 그 결과 길이는 3~4m로 자연산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빨랐다. 조류 소통이 원활해 이물질도 거의 없었다. 

어민들이 육상에서 자연 건조해 2t 물량을 1kg당 3만원선에 판매했다. 조수입은 6000만원 상당이다. 1회 종자 이식으로 3년간의 수확이 가능해 총 6억원 상당의 소득이 예상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고부가가치를 위해 추자도 청정 브랜드를 이용한 해조류 가공 산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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