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5시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도시공원 투기 의혹 부인하는 유서도 남겨

도시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온 제주도 전직 고위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께 제주도청 전직 고위 공무원 A씨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A씨는 투기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모 시민단체는 도시공원 특례사업에 A씨가 사전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사들였다는 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숨진 A씨는 최근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에 추천돼 인선 절차가 진행되던 중이기도 했다.  

앞서 A씨는 자신에 대해 부동산 투기의혹이 제기되자 "공직생활 내내 공원사업은 물론 도시계획 관련 업무 부서에 근무한 사실도 없다”며 "집안 사정으로 이뤄진 부동산 거래를 투기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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