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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는 서해상에 있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이날 제주도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9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표됐다. 

산지를 중심으로 오후까지 순간 최대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의 지역은 내일(24일) 새벽까지 바람이 초속 6~12m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또 밤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습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지겠으나, 낮부터는 다시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건조특보가 유지되겠다.

기온은 기압골 전면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해서 불어오는 가운데 오늘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오전 7시 기준 주요지점별 일 최저기온 현황은 △제주 17.5도 △서귀포 18.3도 △성산 16.8도 △고산 18.9도다.

특히, 고산은 일 최저기온 18.9도를 기록하며 1998년 4월 29일 기록인 19.4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4월 일 최저기온 극값 보였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1~23도로 평년에 비해 높겠으며, 내일과 모레(25일) 낮 최고기온은 20~22도 분포를 보이겠다.

해상에는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제주도앞바다(서부·남부 제외), 제주도서부앞바다(가파도연안·남서연안·북서연안바다 제외), 제주도남부앞바다(연안바다 제외)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표됐다.

내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겠으며, 높은 물결이 해안가로 강하게 밀려오고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오늘 낮부터 순차적으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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