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센트럴파크 분양사무소 인근 불법중개 단속...중대사안 사법당국 고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옛 대한항공 사원주택 부지. 대한항공이 이 부지를 286억원에 매각해 부동산 시행사인 ㈜엠디엠플러스는 해당 부지에 204세대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제주의소리

제주시가 3.3㎡(1평)당 270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 경신이 유력한 민간아파트 분양 현장에 대한 불법 중개단속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시는 주택 가격 안정과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목적으로 e편한세상 연동센트럴파크 계약체결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인근의 불법 중개 사례를 집중단속할 방침이다.

해당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2700만원을 웃도는 역대 최고가로, 84㎡ 면적 기준 9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당초 부동산 업계에서 전망한 분양가 6~7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옛 대한항공 사원주택 철거 현장. 대한항공은 이 부지를 286억원에 매각했다. 시행사인 ㈜엠디엠플러스는 해당 부지에 204세대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제주의소리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옛 대한항공 사원주택 부지. 대한항공이 이 부지를 286억원에 매각해 부동산 시행사인 ㈜엠디엠플러스는 해당 부지에 204세대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제주의소리

단속 대상은 △인터넷 등 SNS를 통해 시세에 영향을 줄 목적의 가격 담합행위 △무등록·무자격자 중개업을 하는 행위 △불법 표시 광고 및 공인중개사 유사 명칭 사용 행위 등이다.

특히 일명 '떴다방'으로 불리는 임시중개시설물을 설치해 이중·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이 이뤄진다.

위법 사항 발생 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비롯해 중대한 사안은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떴다방 등 불법 부동산 중개행위를 차단함으로써 실수요자 등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 종합민원실 부동산관리팀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연동 한일베라체 더퍼스트 분양사무소 주변에서 현장 단속을 펼쳤으나, 불법 부동산거래 행위 등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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