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세기건설 대표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위기에 처한 제주지역 최대 민간경제단체인 제주상공회의소를 이끌게 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27일 오전 11시 국제회의실에서 ‘제24대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및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의원총회’를 열었다.
총회에는 앞선 21일 열린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에 당선된 정회원 65명과 특별회원 5명 등 투표권을 가진 70명의 위원이 이날 총회에 참석했다.
회장 선거에는 이미 출마를 예고한 양문석 세기건설 대표가 단독 출마했다. 위원들은 관례에 따라 별도 투표 절차 없이 참석자 만장일치로 양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회장 추대에 이어 5인으로 구성된 전형위원에서 추천된 부회장 7인, 감사 2인, 상임의원 30명을 출석의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서석주 극동여객자동차운수(주) 대표이사, 고경진 한국지엠제주판매(주) 대표이사, 지덕설 해동아스콘(주) 대표이사, 김정학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주) 은행장, 홍성준 삼화석유(주) 대표이사, 조형섭 (주)제주반도체 대표이사가 선출되었다.
감사에는 김경호 동광해운(주) 대표이사, 김창홍 파라다이스건설(주) 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현 김대형 회장은 2015년 4월 제22대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 된후 6년간 2선 연임 해왔다. 3선 출마를 제한하고 있는 상공회의소법에 따라 2선 연임으로 회장직에서 내려왔다.
신임 양 회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 3년간이다.
양문석 회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겨주신데 감사드린다. 2500여 회원기업에 한발 더 다가서면서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정책과제 발굴을 통한 상공인들의 경영환경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제주상의가 지역경제 나침반으로서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상공회의소는 특별법인 상공회의소법에 근거해 설립돼 운영되고 있는 법정 민간경제단체다. 제주상공회의소는 1935년 설립된 제주상공회가 전신이다.
지역상공업 육성발전과 지역개발사업에 역점을 두고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내 회원사는 법인과 개인을 포함해 2200여 곳에 이른다.
한편, 양문석 회장의 부친인 故 양성후 세기건설(주) 창업주도 제주상의 제12·13대(1985~1988) 회장을 역임했다. 제주상의 86년 역사이래 처음으로 2대에 걸쳐 상의 회장을 맡게 됐다.
◆ 제주상공회의소 제24대 임원 및 의원 명단 - 회 장 양문석 세기건설(주) 대표이사 - 부 회 장(7인) 서석주 극동여객자동차운수(주) 대표이사 - 감 사(2인) 김경호 동광해운(주) 대표이사 - 상임의원(30인) 전문수 ㈜삼익 대표이사 - 특별의원(2인) 오인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의 원(28인) 고동린 경림산업㈜ 전무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