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치 창립총회, 공동대표 강경식 등 8인 선임

30일 열린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창립총회. ⓒ제주의소리
30일 열린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창립총회. ⓒ제주의소리

거대 기득권 정당에 짓눌린 현실을 뛰어넘어 시민이 정치의 주역이 되는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가 공식 출범했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30일 오후 6시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

제주가치는 거대 양당 위주의 정치를 견제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정치지형 개선을 목적으로 태동했다. 지난해 11월 준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사회, 환경, 문화, 복지, 청년 등의 문제에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올해 초 100명이었던 회원수도 석 달만에 331명까지 증가했다.

30일 열린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창립총회. ⓒ제주의소리
30일 열린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창립총회. ⓒ제주의소리

이들은 약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2년 지방선거에 대응하기 위해 진보정당과 민중단체, 시민사회 세력을 망라하는 진보세력의 대연합을 구축하고 후보를 가시화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가치에 입각한 비전과 정책을 수립화고, 주요 정책을 정치적 의제로 이슈화 해 지역현안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공동대표로 강경식, 고권일, 김수오, 김현지, 박찬식, 백영경, 오창현, 임형묵씨 등이 임명됐다.

제주가치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제주의 자연환경과 공동체는 돌이키기 힘든 지속가능성의 임계치에 이르렀다"며 "이제 제주에 요구되는 것은 정책의 미세조정이 아니라 방향의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의 전환기에 지나온 길을 성찰하고 새로운 비전으로 민중의 에너지를 모아내는 것은 정치의 역할"이라며 "그러나 제주의 기득권 정치에서 그러한 희망을 찾을 수 없다. 기득권 주류 정치는 진지한 성찰 없이 개발과 성장 지상주의의 미망에 사로잡혀 있다"고 성토했다.

제주가치는 "제주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정치부터 바꿔야 한다"며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제주의 정치를 바꿔 나갈 하나의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주가치는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제주의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보전,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에 중심을 둔 진취적이고 대담한 비전과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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