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인터뷰서 "7월 초 지사직 던지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제주도, “사퇴 시기 언급한 적 없다” 해명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3선 제주지사 도전을 포기하고 대권으로 직행하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7월께 사퇴할 계획임을 밝혔다. 하지만 제주도는 3일 공보관을 통해 “사퇴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 없다” 해명을 내놨다.

원희룡 지사는 3일자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7월 초 지사직을 던지겠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답변했다.

원 지사는 지난 4월21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3선 제주도지사에 출마하지 안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사퇴 시점에 대해선 "도지사 신분으로 경선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며 "사퇴 때 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11월9일이며,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의 경우 12월 9일까지는 사직을 해야 한다.

원희룡 지사는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7월초 지사직을 던지겠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그것이 국민을 위해 더 큰 헌신을 하려는 사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7월 초면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여서 재보궐선거 대신 내년 6월 지방선거 동안 행정부지사가 대행체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가 사퇴하면 고영권 정무부지사 등 정무직 7명이 동시에 그만두게 된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원 지사는 공보관을 통해 "도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특정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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