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제주올레-제주관광공사 업무협약 체결

서귀포시 원도심 도보투어인 '하영올레' 활성화를 위해 서귀포시와 (사)제주올레, 제주관광공사가 손을 맞잡았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 발굴한 웰니스 관광상품인 원도심 도보투어를 '하영올레'로 이름 짓고, 3일 칠십리시공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귀포시는 코스를 관리, 운영하고 필요한 안내물 등 시설을 설치하고 보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하영올레 코스는 체류형 관광객의 편의 및 도민들의 산책을 위해 야간조명까지 설치한다.

(사)제주올레는 길에 관한 저작권인 '올레'와 브랜드 이미지인 '간세'의 무상사용을 서귀포시에 승인하고, 코스운영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제주관광공사는 하영올레 홍보 및 관련된 마케팅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15일 서귀포시, ㈜하나투어, 제주스타트업협회와 '제주 웰니스관광 거점 육성 및 상품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하영올레'는 서귀포 걸매생태공원, 칠십리시공원, 새섬공원, 자구리공원, 정모시공원, 솜반천 등 원도심공원 6곳의 자연과 이중섭거리, 칠십리음식특화거리, 아랑조을거리 등 특화거리 3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도심속 일상걷기에서 바다·폭포·돌담길 등 의외의 발견을 할 수 있고, 체류형 관광객 및 도민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길과 사람·문화를 마주한다는 특징을 지녔다. 3코스 통틀어 1시간 3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1코스는 서귀포시청~걸매생태공원~칠십리시공원~새연교~새섬공원~천지연폭포~아랑조을거리~서귀포시청로 29일 개장하고, 2코스는 서귀포시청~아랑조을거리~매일올레시장~자구리공원~서복전시관~정모시공원~서귀포시청 코스로 6월말 열린다. 

3코스는 서귀포시청~서귀포문화도시센터~솜반천~지장샘~흙담솔로~서귀포시청 코스로 7월말 개장해 완성된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오늘 협약은 서귀포시를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가장 큰 걸음"이라며 "오늘 협약을 디딤돌로 서귀포시의 숨은 자원, 기존자원을 연결하여 웰니스관광, 마을관광, 언택트 관광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은 "올레길의 시작이 서귀포였다. 제주도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서귀포시로 온 느낌이다. 어릴적부터 걸어다닌 서귀포 원도심에 애정을 가지고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향후 서귀포시, (사)제주올레와 함께 하영올레를 더욱 많은 사람들이 걷도록 홍보해 제주를 웰니스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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