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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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A여자고등학교 교실 사물함에서 토끼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이는 심한 학업 스트레스를 겪던 재학생이 시험을 연기시키기 위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행위로 잠정 결론났다. 

3일 제주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A여고 사물함에 부패한 토끼 사체를 넣어 경찰에 붙잡힌 B씨는 이 학교 재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최근 중간고사시험 기간이 다가오면서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를 받자 시험을 미루기 위해 우발적으로 행위를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누군가에게 해를 가하거나 학교폭력과 관련한 것은 전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여고 역시 B씨가 누군가에게 보복하려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여고는 교육당국과 함께 B씨에게 심리·정서적 치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해 교육당국에 관련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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