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유아.놀이중심 유치원...도순초 첫 바깥 놀이터 탄생

 

제주도교육청이 옛 회천분교장에 들어설 유아체험교육원을 10월말까지 건축설계 용역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유아‧놀이중심 유치원 교육과정 개정>에 발맞춰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원 바깥놀이장 설비 기준’을 바꿔 ‘놀이‧자연 중심’의 유아 놀이터 개선을 본격 추진했다. 

이를 제주지역 59개 유치원 바깥놀이터에 적용했고, 그 첫 결실로 서귀포시 도순초병설유치원 바깥 놀이터가 새롭게 탄생했다.
   
학교 마당의 소나무 숲과 넓은 잔디밭 등을 충분히 활용한 도순병설유치원 바깥 놀이터는 △유아‧교원‧학부모‧전문가의 참여로 구성된 ‘배움에 적합한 놀이터’ △적절한 위험 요소를 체험하는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놀이터’ △고정된 시설의 놀이터가 아닌 ‘상황 및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놀이터’등으로 조성됐다. 

도교육청은 바깥놀이터 개선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유아교육 및 놀이터 전문가로 <2021년 유치원 놀이환경조성 현장지원 컨설팅단>을 구성했다. 컨설팅단은 유치원을 현장 방문하며, 문제점을 진단하고 자문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유치원은 컨설팅단의 자문 등을 기반으로 구성원들과 협의하며, 장‧단기적인 바깥놀이터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가칭)유아체험교육원’은 제주의 정체성을 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유아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 프로그램 등을 담는 것과 함께 실외 놀이터를 통해 사계절 체험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유아체험교육원은 ‘참여와 공유’원칙에 입각해 유아, 학부모, 교원, 전문가자문단, 지역주민, 도민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건축 설계 용역이 끝나면, 내년부터는 본격 설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놀이가 최고의 배움’을 실현하기 위해 아이 중심의 친자연적 놀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놀이를 통해 창의와 상상력, 건강, 안전 등을 내면화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며 미래 변화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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